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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술.
자주 술을 즐기진 않는 그이를
자주 술을 즐기는 마누라가 먹는걸로 꼬드긴다.


토쿄에서 사온 깻잎을 아껴먹고 있는데
어떻게 먹어야 맛있게 먹었다고 소문날까...?!
하다가 역시 깻잎은 쌈싸먹어야지!!!
싶어 고기를,
무려 제육볶음을 메인으로
정했다.
고기 안좋아한다면서 참 고기먹는
이유는 다양하기도하다.


고기도 신선하고 두껍지도 않아서
재우지않고 볶기로한다.
돼지목살300g에 양파.당근.피망.대파준비했다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돼지고기를 굽듯이 볶다 청주조금 넣는다.
고기의 기름이 녹아나오면
준비한 채소와 양념장넣고 볶다
참기름.깨소금뿌려주면 끝.


​고추장.고추가루.갈색설탕.청주.미림.
다진마늘.생강즙.간장.


​토치로 불맛을 내주고 싶지만 의미없는
몸부림이었다.


이렇게 볶으니 후라이팬에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되고,
기름도 덜 튀는것같아 좋았다.
맛차이도 별로없는것같다.
​기억이 잘 안나...난 벌써 취해있었어...

해파리 냉채.
음주요리지만...
정신 똑바로 붙잡고 둥굴게 돌려담었다.
앗....하나 빠졌네!


원래 요리에 깨범벅하는건 좋아하지 않는데,
친구어머님께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깨소금이 너무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직접 농사지어 만드신
고추장.된장.고추가루....
요리하기도 먹기도 참 행복했다.


어쩌피 이렇게 해집어놓을껀데...​ㅎㅎㅎ

햇양파와 한라봉도 하나 까넣었더니
달지않게 만든 겨자소스였는데도
달달하니 마구 들어갔다.

​겨자소스
​레몬즙.연겨자.간장.갈은소금.다진마늘
​설탕.참기름



내가 못하는 요리중 하나가
' 부침개' 이다.
넉넉히 기름을 두를 용기가 없어서인지
욕심이 많아서인지
항상 타고 두껍고 떡지고...
뒤집어지다 만다.


특히 김치전은 싫어하는 음식중 하나인데
이번 김치가 너무 맛있게 익혀져서
그이에게 '김치전' 이란 요리를 맛보여
주고 싶었다.
(십년넘게 한번도 해준적 없음. ..정 말?!??)

티스토리블로거 '줌마' 님이 알려주신 팁대로
고분고분 반죽도 숙성해놓았다.
깍두기김치국물 걸러서 부침가루
잘게썬김치에 부추도 조금넣고....


그런데 왜 또....
음식 버리면 벌받지만 너무 타고
죽같아서 먹을...먹일 수가 없었다.
다시~다시~~


그때 눈에 띈 산마.
그래..바삭바삭 구울 수 없다면
폭신폭신하게라도 구워보자.
오코노미아키처럼...


이것도 맘에 안들어...
마지막카드로 피자치즈올려 오븐에 숨겨(?!)
두었다가 술좀 먹이고 내놓더니
'맛있는데..?!' 하며 한판 깨끗히 먹어주었다.
나에겐 너무 어려운 요리이다.
김치전.


쌈장만들고..쌈무꺼내고
상추와 깻잎에 대파부추무침도 내었다.
(열일했구나....​술김에...​)
깻잎이랑 함께 사온 청양고추도 있다.
오예~


잠옷입고 앉아 건배.
배부르니 소주로 갈아타고
아주기냥 코가 삐뚤어지게 마셔보자!!!


오늘부터 금주이다.
한 이주동안은 술참고 밥잘먹고
운동한다.
해야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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