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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2일 토쿄 데이트

보리🍻 2017. 3. 23. 19:44

이런 사진이 왜 이쓰까?!
이거 내발아니지!? 당신발아냐..?!??​


오랫만에 뾰쪽구두를 신어서 퉁퉁 부운 발이
재미있었나보구나. 기억에 없음..!!


그이에게 토쿄저녁 모임이 있었다.
그는 얼굴만 비추고 온다며 함께가서
저녁에 맛난거먹고 하룻밤 묵고오자고했다.
체크인을하고 그이는 일보러가고 난 혼자 방에 있기가
청승맞아 나돌아다녔다.
토쿄구경...사람구경...간판구경.
아카사카는 뭐 볼것도없는 건조한 도시이다.


제일 싸고 만만한 '사이제리야 saizriya' 라는 곳에 들어가
맥주시켜놓고 사람구경했다.
더 청승맞게시리...
거의 혼자들 와서 간단한식사를 하거나
100엔짜리 그라스와인시켜놓고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린다.

그이는 평소 집에 씹던껌을 붙여놓었는지,
언제나 일찍 귀가하고싶어한다.
난 좀 천천히 오고, 불쑥불쑥 들이대지말라고
하는데도 자주
'미안...곧 집에 도착할것같아...'라는 카톡을 날린다.
이 모임도 8시...늦으면 9시까지 돌아 오겠다던
그이는, 나한테 꿀을 발라놓았는지,
세상으로부터 빨리 도망쳐오고 싶었는지...
7시부터 금방 호텔도착한다는 카톡을 보냈다.

이런걸 받아왔다며 '마누라 기분좋자?!'라는
표정으로 실실거린다.
이럴땐 조셉고든레빗 같기도하고,
브랜들리 쿠퍼 같기도하다.
크핡핡핡....
내가 써놓고도 웃겨 죽겠긴하다!


저녁엔 스페인요리.
다음날 점심엔 베트남요리를 먹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오뎅, 두부가 먹고싶다 하길래 들어간 이자카야.
'아카사카 하시마루
赤坂 箸○'


앉아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이미는
이것은 お通し 오토시.
자리값 받겠다는 무언의 압박이다.


땅값비싼 아카사카 한복판이라그런지...
손님들을 차곡차곡 낑겨 앉히는데,
자꾸 화장고치러가고싶은 그이는
이동하기힘들어 난감해한다.
아 내가 대신 마려워주고싶다!
그러게 당신도 나처럼 크고 건강한 방광을
장착하지 그랬어..!!!


대체적으로 짜고 정신없고 담배연기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이곳.
두번 갈일없고 누가 간다고하면 머리끄댕이잡고
말릴것이다.


/ 왜 이런 시도를 했는지...
참치를 살짝 데쳐서 스미소酢味噌(일본된장+설탕+식초)
에 곁들여나온 음식.


내가 시켜놓고는 까맣게 잊고있었다.
40여분만에 나온 봄채튀김.
쎈쓰돋게 일부러 시간차를 두고 내어준건가!?
좋게 그리 생각한다.
맛있으니까...
그이가 "이거 伸びる 달래 아니야..?!" 해서 자세히 보니
정말 달래구나...
단 두줄기 튀겨나왔는데
시상 반갑다


훌라훌라~~
기분좋게 취해서
원래 목표했던 스페인 타파스전문점갔다.


뭐라 읽는지 모름.


위의 것들은 모형....이다!
손재주하나는 대단해~


스페인맥주라는데...
도수가 높은데도 목넘김이 부드럽다.


아 정말 튀기면 신발도 맛있는건가...?!
거기에다 새우에 감자말아 튀기다니...


새우만보면 마누라좋아한다고 무조건 시키고보는
그이의 선택이였는데,
난 세련(?!)되게 대가리만 먹고 몸통은 양보했다.
그런데 맛이 맛이 감동...!!!
내 비록 저 가게 이름은 읽지못하지만
다시한번 꼭들려 이거 두개먹겠다!!


스페니쉬 오믈렛도 너무 맛있었다.
왜 왜때문에 내가 만들면 이런맛이 않나는데..?!?!


우리는 또 흔들흔들...
편의점 털어가지고 호텔방에서 확인사살.

낮에는 베트남 요리.
집에서 월남쌈을 자주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쌀국수나 분짜라는 요리는 먹어본적이 없다.
작정하고 긴자銀座까지 달려갔다.
부자동네라 공기도 돈주고 마셔야할듯하다 ㅋ


우리동네에선 저렇게 내놓고 인심쓰는양 싸게판다는
옷들은 천엔...천오백정도 가격이 형성되는데...
아 이동네는 저런것들마저 오천엔이나 한다!!


자꾸 화장고치러가는 영감 기다리면서
대문사진 한장 찍었는데,
질색팔색하며 뛰어나와 지금 당신 사진찍었냐고....
다그친다.
어쩌지..?!
이렇게 기분상하면 난 먹고싶지도 뭘 먹어도
맛 더러운데...
그래도 열심히 찾아 데리고와준게 미안해
화장마치고온 그이와 입장.
​'베트남 아리스'
​마로니에 겟토 긴자1점
​03-5250-0801
東京都中央銀座2-2-14 マロニエゲート銀座1 11F

아까 그
일본말 유창한 베트남 아저씨가
그렇게 사진찍으면
다른 손님들이 찍혀 마찰이 생길 수 있어서
그랬던거라고 했다.
근데 난 이미 사진은 포기.

그이가 음식 사진은 괜찮다며 찍으라는데
싫음. 사진없음.

분짜. 월남쌈.샐러드가 들어가있는
런치메뉴box에
원하는 면또는 밥.
그리고 베트남커피까지 해서
1500엔 런치코스.
긴자한복판 11층 빌딩에서
이가격에
음식맛도 너무 좋은데... 사진없음.

그리고...ㅎㅎㅎ
베트남남자들 원래 그리 잘생김?!
친한친구 남편도 베트남인인데 꽤 멋있다.

사실 처음 날 혼냈던 아저씨가 미웠지만
여우처럼 물떨어지랴...고수떨어지랴...
소스떨어지랴 채워주고 신경써주는 서비스에
마음이 녹았고,
다른 젊은 직원들도...ㅎㅎㅎ
운동한몸은 확실히 아닌것같은데
타고난 어깨깡패, 근육부자,작은얼굴...
혹시 그래서 고분고분 앉아 맛있게 먹고 나온거 아냐!?!?
ㅋㅋㅋㅋ
거기다... 이벤트날이라며...
소고기쌀국수 먹은 나는 500엔 깍아주었다,..
웬열~!!


신오오쿠보 들렸다.
러브호텔골목에서
"우리 쉬었다갈까?! 손만잡고 낮잠잘까?! "
하는 시겁잖은 농담걸며 깔깔거리고...


이곳오면 지출이 얼마정도 되는지 알기에
고민하다 결국은 들렸네.


이것저것 자꾸 사고싶어 빙글거리고 있는데
"이제 계산대 들어간다..!!" 라고
잘라주는 영감!
날 너무 잘알아 ...


내가 끓여주는 해장국 먹고싶다해서....
전갱이구이. 산마무침. 브로컬리.
북어콩나물국으로 저녁상차려주고
이제 앉았다.
어제로 다시 돌아가 흥청망청 놀고싶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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