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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봄영양밥.

보리🍻 2017. 3. 22. 15:31

영양밥을 지어 양념장에 비벼먹는 한국과는달리
일본은 제철재료나 입맛에따른 재료를
간을 다한 육수에 밥을지어먹는다.
다음 블로그할때 수도없이 남겨놨던
일본식 영양밥 레시피
炊き込みご飯
퍼다날르기도 귀찮고 그럴 방법도 모르네..!!


오늘은 봄봄스러워
죽순과 머위줄기의 향을 느낄수 있는 영양밥을
만들어보았다.
재료가 간단해야 죽순과 머위줄기향이 살것같아서
간단하게 당근,유부만 더했다.


몇년전 일본사는 블로그친구분이 직접 캐신
죽순을 한박스 보내주셨는데
그 향과 고소함이 확실히 달랐다.
꽤 비싼값에 국산(일본산..비록 삶아나온것이지만...)
죽순을 준비했는데
그때 그맛은 나지않는다.


현미라서 하룻밤 충분히 불려준 후 체에받혀주고
유부는 끓는물에 살랑살랑 기름기빼준다.


머위줄기는 끓는 물에 소금넉넉히 넣어 3분가량 삶은 후
찬물에 헹궈 섬유질을 벗겨낸다.


난 항상 白だし라는 가츠오육수 농축액을 희석해
사용하는데...
아니라면 가츠오부시육수에
국간장. 청주. 미림을 1:1:1:가량에,
입맛에맞게 설탕(0.8 가량)
간을 맞추어 밥물로 사용한다.
평소의 밥물보다는 조금 적게!


거기에 준비된 죽순,당근,유부와 다시마 한조각 넣어
취사한다.


밥이 다 되면 삶은 머위줄기를 넣어 섞어주고
미츠바三つ葉라고하는
참나물을 살짝 뿌려주고 완성.
(원래는 키노매木の芽라고하는 산초나무순을 올리는데
비싸고 아직 마트에 보이지도 않고....


신선한 죽순만 있다면 살짝 간장으로 간한
일본식 죽순밥.
아는사람만 아는맛. 널리 알리고싶다.
한국친구 일본인남편 다 칭찬하는맛.
머위줄기는 일본에선 봄마다 제철별미라고
나오기는하는데...
사실 쌉쌀향긋한 봄나물맛은 아니고
비릿해서 맛은 그냥저냥인데,
항암효과...간기능개선에 그리 좋다네!!
한번먹고 뭔 효과를 보겠냐만은
제철음식은 어쨌던 다 보약이거니하고
섭취해준다.


브로컬리. 햇양파.
새로산 장비로 채썰어낸 당근으로 샐러드.


봄 양배추 春キャベツ에 시판 크림소스로
볶아낸 거시기 뭐시기.


한국에 달래. 냉이. 봄동이 그리워지는
봄날이다.
달콤쌉싸름한 그것들.
사실 한국살던 시절에는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던 그것들.
이제와 텃밭근처에 가끔 보이는 걸 눈에 불을켜고
찾아다닌적도 있지만...
향도 별로고 질기기만하고.

아쉬운건 아쉬운것이고...
이 화사한 날씨가 설레고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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