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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만들어놓고 요리하는 타입이아니라서...
그때그때 다른 맛과 멋을 뽐내는 ㅋㅋㅋ
내맘대로 주방장이지만...
딱 하나. 나만의 레시피대로 만들어내는 요리.
일본식달걀찜.


사실 레시피라고 하기는 뭐한게...
이런 조미료힘을 빌리기때문에.


가츠오부시농축액에 국간장,미림등이조미된것인데
이것하나있음 왠만한 일본요리 가능하고
칭찬도 받는다.


​달걀하나. 이 白だし(시로다시)를 물에희석한
육수 120ml.
(손가락으로 찍어먹어봐가며 간맞추는 엄마손맛발휘)
그외에 형편되는대로 새우,죽순,은행,닭고기
당근등을 넣어주면된다.
냄비에 물이 끓어오르면 뚜껑 또는 구멍뚫은 호일을 씌워
센불에 3분.
다시 약한불에 4분정도 찌다가 중간에 한번
키친타올로 물기한번 눌러없애주고
위에 토핑하고싶은 새우를 얹어
다시 약한줄에 4분정도 쪄준다


​정성들여 준비할 의지만 있다면
​저렴하면서 만족감높은 요리.
​우리 영감은 이 달걀찜을 내어주면...
​감기걸렸을때 항상 어머니가 해주셨다며
​반가워한다.
​​


​조금 민감한 녀석인지라
​조금만 불조절을 잘못하면 부풀어오르다
​푹꺼져버리거나...
​달걀 비린내가 나기도하지만...
​밥상에 뭔가 2% 부족한듯싶을때 그만인 소울푸드.


그이가 먹고싶다 노래를 불러댔던 오징어볶음.
어때..?!
먹어보니 별맛도 읎지..?!


아 기사식당 오징어볶음이 그립다.
도대체 뭔짓을 하길래 그리 입에 착착 감겼는지.
난 어찌해도 도저히 그맛 흉내를 낼수없네..!!


정말 어메이징하게 맛없는 깍두기.
쉬어빠져가는걸 어떻해든 먹어보자고
고등어와 함께 푹 졸였다.


상추에 고등어살 얹어 쌈싸먹으면...꿀맛!
몸에 좋은거래잖아...
마구마구 먹어주자!!


이런 한상에도 너무 행복해하는 영감
봄이라 유채나물 무쳐주고...
냉동해두었던 배추우거지로 된장국.
일본식 무말랭이에 병아리콩과 톳넣어 조린반찬.

​​
​굴튀김정식.
이거먹고 그이는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그래서 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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