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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도쿄에 볼일있는데 같이가자했다.
전날부터 뭐 먹으러가고싶은지 생각해놓으라는데...
그이는 태국이나 배트남요리가 어떻냐고 했지만
(구마가야 촌동네에는 없는...)
난 중국요리에 꽂혔다.

그이가 카부키쵸에서 거래처사람을 만나는동안
난 펍에들어가서 맥주한잔하며 기다리기로...
금주 사흘만에 맥주는 꿀타놓은줄..?!


대구이리와 감자 아히죠 800円
르쿠르제냄비에 끓여나온다.
항~도쿄는 다르구나~
바케트빵도 주문해 찍어먹고싶은맘이 간절했지만
저녁많이 먹기위해 참는다.


난고쿠슈카(남극주가)
하라주쿠역에서 일분남짓.
가게가 워낙크다. 부담스럽게스리....


예전 이곳에서 접대받은적 있는데
맛있었다며 마누라한번 데려오고싶었던곳이란다.


사실 전채요리 안먹어도 되는데...
탕수육이랑 베이킹덕만 시키고 화장실다녀온사이
그이가 시킨 닭고기냉채.
닭비린내가 많이나서... 첫요리부터 뭐지?!
그래도 비싼건데 맛있다...맛있다...자기최면걸어준다.


이거...내가 젤 좋아하는거.
감질맛이 매력인 베이징덕.
웨이터가 이래이래 밀전병에 대파랑 오이와함께
말아준다.


2800円이니까.....한쌈에 700円
테이블한켠에 꼬불쳐놓고 식사 끝날때까지
술안주로 야금야금 아껴먹었다.


관동식탕수육.
꿔발로우가 먹고싶었는데 이것으로도 대만족.
부먹이라고 아쉬울것없다.
죽으라고 바삭하니까...


탕수육속 큼직한 고기가 정말 담백하고 맛있는데
허브와 비타민먹여키운 돼지란다.
둘이서 정말 감탄하며 먹었네...


그이가 시켜놓은 왕새우칠리.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돈계산하게되는 아줌마근성.
2000円이니까 한마리500円
그래도 저정도 실한 새우는 마트에서도 150円은하니까
뭐 납득이된다.​


뽀득뽀득 정말 맛있었는데...
먹고나서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마늘냄새에 고생.


이것도 먹고싶었던 앙카게(전분물소스)해산물야키소바.
일본서는 떡볶이만큼이나 흔한 요리이지만
조미료범벅에 흔히파는 그것말고...
요리집의 담백한...딱 이런게 먹고싶었다.


면도 고소하게 구웠(?!)다.
카타야키소바같은 느낌...내맘을 어찌알았대..?!


불린관자와 갑오징어는 정말 대~박...!!
말린관자 이렇게 큰거 처음보는데, 감칠맛이....!!!!
앞으로 관자만 보면 말리고싶어질것같다.


소룡포 느끼해서 하나먹고 포기.


다들 이렇게 하길래....
근데 저 국물은 그저 라드(돼지기름) 이라는
찝찝한 진실.


엥겔지수가 천장을 뚫는다.


하라쥬쿠에서 마라톤용의상(?!)구입.
똑같은 메이커인데 도쿄라그런건지 신상이라그런건지...
우리동네 스포츠용품샵보다 한참 비싼듯하다.


어떻해....
시간안에는 당연 불가능하고...
완주라도 할수 있을런지.
큰소리 떵떵치고 연습도안하고 술이나퍼먹고.
망신 당할일만 남았다


그이와 나의 육중함에 무너져버린 쇼파.
잘가~


어서와~~
사실 뭐든 걸레로 쓱쓱 닦아야 성에차서
바닥에 카페트도 깔지않는데...
패브릭쇼파를 사버렸다.
매장들어가는순간 눈에 쏙 들어왔고,
맘에드는 가죽쇼파는 십만엔가량 더 비쌌기때문에.
근데 생각해보니
도쿄가서 한 오만엔 쓰고왔잖아..?!
우린 십년쓸 쇼파보다 먹고 노는게 남는다는 아주
몹쓸 소비성향을 가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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