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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그이와 술약속(집술)
점심무렵에나 장을 보러가는데...
생전 좋아하지도 않는 돼지고기가 급 땡김.
한번 꽂힌이상 해먹어야하긴하는데
핏물빼고 양념장에 재워놓을 시간이 부족하긴하지만
대충해보자...
핏물덜뺏다고 누린내가 나면 얼마나 날것이며
뭐 생고기를 구워먹기도하지않는가...!!


집에 넘쳐나는 무를 동글동글 돌려깍아주고
양파도 많이 심하게 많이...
설탕을 두어스푼녹인 찬물에 담궈두면
핏물이 더 잘빠진다기에 그리했다.
​약 두시간가량..

​간장 ​흑설탕​ 다진마늘 생강즙 갈은양파 키위반개
후추 고추가루 미림 청주 참기름양념장


한시간가량 재워둔 돼지갈비에 물 자작하게 넣고
한시간 꼬박 옆에 붙어서서
불조절 기름제거해가며...
고기-당근-무-양파-불린당면순으로
넣어 익혀가며 온 정성도 쏟아부어주었다.


당면귀신 그이 당면으로 배채우고...


누린내나 간이 배지 않았거나 하진않았으나
사실 뭐 그냥 그런맛...
그냥 수육을 삶을껄 그랬나..?!


이때즘이면 무 감당하느라
치킨무, 무피클, 무쌈용무도 많이 만들어놓는데...
시판용 무쌈무처럼 얇고 크게 만들지는 못한다.
어느 불로거께서 주신 꿀팁받아 도전.
김밥말듯이 쫙 깔아 말아 썰기.


이때즘되어 생각났다.
아 맞다...!! 나 곰손이지...?!


자르기 겁나 무서웠지만...
최악의 경우 뭐 다 비벼먹어야지.


그이는 너그러운 인간이라...
이꼬라지라도 매우 칭찬해주었다


근대 왜 팍팍 먹지는 않니..?!


그리고 콥샐러드.
남들 다 이렇게 하길래....


사실 내가 사랑하는 재료들 다 넣어 만들수있는
매우 애정하는 메뉴.
삶은달걀은 질색팔색하는 영감님때문에 생략!!


삶은달걀이랑 뭔일이 있었던게냐..?!​


​우린 기분좋게 술 말아먹다가 또 하지말아야
할짓을 하고말았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저번주 다룬 위안부보상문제.
난 일본입장도 어느정도 이해를 한다는 전제로
그냥 답답해서 한말을 ...
어쩌다 그냥 그 이야기가 나온건데
발끈한다.
뭐 그이도 나도 술이 어느정도 되었고...​


부부간에도 이리 입장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데...
한일문제는 정말 답을 찾을수 없는건가..?!


자리옮겨가며 썰전을 펼쳐도 어쩔껀데...?!
우리둘이 이런다고 뭐가 달라져..?!
정말 다시는 이런 쓸때없는 감정소모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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