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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생일날 미역국이 아니라
감자탕 육개장 생선매운탕등 손많이가고
호불호갈리는 음식을 먹어야하는 풍습이었다면
그것도 골치아프지싶다.
생일상에 이것저것 다 빼더라도 꼭 올려야한다는
미역국.
이 만들기도쉽고 저렴하며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미역국이라니...
내생일이든 남의생일이든
꼭 끓여먹어야하지..!!
한국산 마른미역이 똑떨어졌지만
아쉽지는 않다.
일본은 마른미역을 라면부스러기처럼 자잘하게
잘라파는지라 미역국끓이기엔 맞지않지만
염장미역은 그럭저럭 먹을만하다.
비쌀뿐....
그리고 사골분말이라는것을 사 보았는데...
국물에 넣으니 뽀얗지는게 신기해
첨가물을 살펴보니
잉~~?!?!
정말 프림이 들어있네..!!
악덕 식당들이 사골국물을 프림넣어 만든다는
괴담(?!) 이 진짜였나보다...헐~
불린 미역을 박박씻어 챔~지름에 꽃소금넣어 달달볶아
뽀얀국물이 조금 나오면
쌀뜬물에 간장 다진마늘에 푹끓이다
2%부족하다싶으면 다시다조금넣어준다.
나와 그이 입맛에는 최고 맛있는 미역국.
원래는 마트에서 나눠주는 레시피대로
중국식볶음을 하려고 장봐왔던 재료들인데...
(돼지고기 청경채 버섯)
당면도 넣어볶아본다.
생일이라서이기보단 그이가 좋아하니까...!
굴소스가 없으면 아니될 요리.
멸치에 다시마 청양고추넣어 푹 조린 무.
어제 버무려둔 김치.
조금 부족한듯하지만 더 좋을수없는...
내가 차린 내 생일상.
이런 선물도...
일본 통신판매화장품회사인데
가격도 꽤 쎄고 이년넘게 써왔어서 다른화장품으로
갈아탄지 오래인데...
매년 생일날 이런 작은 감동을 준다.
날씨도 어쩜 이리 화창하고 따순지
날 위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