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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볼일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걸려 볼일을 보지못하고
우리도 밥먼저 먹자고 헤매다들어간 레스토랑.
싱가폴요리라는데 호기심이 생겼고
무려 칠리크랩이라는 메뉴에 홀려 들어갔다.


도쿄 시나가와구쓰빌딩 정원에 위치한
​싱가폴씨푸드리퍼블릭


SINAGAWA GOOS
​Singapore Seafood Republic
​상호도 거창하다. 공화국이라니....


매우 큰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입벌어지게
했던 랍스터와 크랩 수족관.
얜 모가 이리 멋지게 생겼니...!!


런치메뉴로 칠리크랩셋트에 2700엔.
살짝 고민되는 가격이었지만
난 이미 안달나 있어 포기할수가 없었다.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싱가폴식 볶음면을 먹을껄....
돼지고기조림덥밥을 먹을껄....


손씻으라고 나오는 물.물수건.앞치마.
뭔가 기대치가 상승되는 아이템.


에피타이져로 제공되는 누들인데
한입먹고 말았다.
​​


그이가 시킨 비프라이스
1350엔


소의 뱃살을 부드럽게 조려 밥위에 올렸는데
싱가폴길거리음식풍이란다.


비쥬얼갑!!!


영감이라도 맛있게 먹었으니
난 괜찮아....


그이가 식사 마쳐갈 무렵에야 나온
칠리크랩 런치셋트.


튀긴빵과 감자튀김이 함께 나왔다.


그이 다리한조각 나눠주고...
먹을게 너무 없는거.


살을 발라 입에 넣어도 칠리맛에 가려져
게맛은 1도 모르겠고...


포크. 살발라내는 포크. 껍질부스는 장비.
다 동원해가며, 손엔 칠리범벅하고
내 손은 두개뿐이라 발까지 동원하고싶고
가끔씩 씹히는 껍질때문에 이 깨지는줄 알고...


내장조차도 맛이 없어 無맛.
그냥 칠리맛.
들어오는 순간 고수향과 향신료냄새가
많이 나서 기대했는데...
그렇지도 않고 흔한 칠리맛.
달걀 푼 칠리맛.


난 이날 2700엔 내고...
빵이랑 칠리소스로 배 채우고 나왔다.
눈물 날정도로 돈과 시간과
먹고자했던 내 열정이 너무 아까웠다.
지금 생각해보니 뭐 재미있는 경험이었던것같고....


두시간안에 주안상보기 미션.


요즘 냉장고 정리중이라서 도토리묵가루와
양념간장소비를 위한 요리.


아침에 나가기전 도토리묵은 만들어놨다.


정신없이 만든다고
묵 썰어놓은 꼬라지하곤...


골뱅이무침


이것도 냉동실 북어채를 소비하기 위해...
​북어채를 마른팬에 볶아서 넣었더니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는 꿀팁발견!!


배추짠지의 소금기를 무려 24시간이나 빼고
중국식 당면에 굴소스로 볶은요리.


배추짠지 먹어치우기 미선이클리어..!!


잠옷입고 간빠이~~
아끼고 아껴두었던 파이퍼하이직 개봉.


한참마시다 뭐가 부족한것같아
부쳐온 애호박부침개.
다 먹지도 못할것을....이런 식탐하곤.

친구 일 도와준다고 무다섯개 잘라
깍두기담그고...
당근36개. 양파36개 채썰고 왔다.
좋은 친구라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줄지 않는 당근앞에서 정신력을 소환해야했다.
친구야...요즘 기계들도 잘 나온단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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