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팟차인지... 아쿠아팟쯔아인지.... AQUAPAZZA. 이태리식 해물 두루치기라고나 할까?! 전에 두어번 만들어 준적이 있는데 그이가 또 술안주로 주문했다. 이 요리는 말이지 만들기도 쉽고 비쥬얼도 좋고 맛도있는데..... 경제적인 압박이 큰 요리이다! 기본적으로 흰살생선 한마리를 통채로 쓰는데 이날따라 토막토막내어 팔길래... 금눈돔이란 고급진 생선 반마리. 目力 '지켜보고있다!! 맛있게 만들어라 닌겐~!!' 이번 레시피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지락을 넣고 10분이상 끓이라는데... 그럼 조개살 다 쪼그라들고 질길건데?! 아마도 조개살은 포기하고 육수를 진하게 뽑으라는 뜻인가본데.... 다음부터는 하던데로 조개입벌릴때까지만 끓이고 차라리 치킨..
이 친구와 만난지 5년째이다. 내말에 크게 웃어주고 함께 아파해주고 매너좋고....그냥 이쁘고 착한 친구. 거기에 너무 사랑스런 두 조카까지 장착한 친구이다. 한국 나가기전에 조카들도 보고싶어 데리고 만나자했는데, 자기도 나와 술한잔 하고싶다며 애들은 남편에게 맡겨놓고 혼자 와주었다. 아이들 없이 만난건 처음...!!! 항상 애들 꽁무니 쫒느라정신없었는데 오롯이 둘이서 먹고 마시고 입털며 여섯시간을 보냈다. 이친구도 아이들 없이 외출은 처음이라 들떴었고..그동안 자기집. 우리집. 집구석에서만 만나왔던터라 이번엔 밖에서 런치하는게 어떠냐고했지만, 난 전날부터 돼지갈비를 만들어 놓았어서... 그리고 낮술은 집이 편하자너..?! 무슨 복으로 일본 이 시골에서 정말 고마운 인연들을 맺어 외로움을 달래..
도쿄에 볼일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걸려 볼일을 보지못하고 우리도 밥먼저 먹자고 헤매다들어간 레스토랑. 싱가폴요리라는데 호기심이 생겼고 무려 칠리크랩이라는 메뉴에 홀려 들어갔다. 도쿄 시나가와구쓰빌딩 정원에 위치한 싱가폴씨푸드리퍼블릭 SINAGAWA GOOS Singapore Seafood Republic 상호도 거창하다. 공화국이라니.... 매우 큰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입벌어지게 했던 랍스터와 크랩 수족관. 얜 모가 이리 멋지게 생겼니...!! 런치메뉴로 칠리크랩셋트에 2700엔. 살짝 고민되는 가격이었지만 난 이미 안달나 있어 포기할수가 없었다.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싱가폴식 볶음면을 먹을껄.... 돼지고기조림덥밥을 먹을껄.... 손씻으라고 나오는 물.물수건.앞치마...